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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소낭

모소낭이란?

모소낭은 엉덩이 꼬리뼈 주변에 생기는 염증 주머니입니다.


털이 몸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몸 안쪽으로 털이 자라서 염증 주머니를 만들고 그게 곪아서 엉덩이 주변에 염증을 만들고 통증을 주게 됩니다.


그 염증이 터지면서 고름이 나오고 상처가 아물고를 계속 반복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근본으로 합니다.

 

모소낭 증상

 

모소낭 증상은 제 기준으로 처음에 새끼손가락 2마디 정도의 크기의 염증이 엉덩이골 옆쪽에 부어오르면서 앉는 게 불편해졌습니다.


며칠 지나니 그게 곪기 시작했고 통증이 더 심해졌는데 어느날 자고 일어나니 곪았던 게 터졌고 팬티와 엉덩이에 피와 고름이 묻어 있었습니다.

근데 오히려 터지고 나니 통증이 가라앚았고 다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져서 한번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몇 주 후 다시 슬슬 염증이 올라오고 그 부위에 열감이 생기면서 통증이 생기기에 병원에 가봤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보자마자 모소낭이라고 이야기하시고 쥐어짜는데 기절할 뻔했습니다.

 

모소낭은 수술이 필수라고 하셨습니다. 안 하면 계속 고통받을 거라 이야기하셨고 2일 정도 입원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태어나서 라섹을 제외한 수술은 처음이라 당시엔 두려움에 후기를 많이 찾아보곤 했습니다.

 

입원하기 전 ct 검사를 진행했고 코로나 검사까지 마친 후 입원하러 갔습니다.

 

모소낭 수술

 

모소낭 수술은 하반신을 마취시키고 진행합니다.

 

침대에 누워서 옮겨지는데 손에 땀이 엄청나더군요. 이때랑 마취할 때까지가 가장 긴장됐었습니다.

 

척추마취를 하기 때문에 등을 굽힌후에  "마취하겠습니다" 말하고 마취하는데 진짜 아무 느낌도 안 들었습니다. 

 

그다음 엎드리는데 이때 불편한 게 없는지 잘 엎드리셔야 합니다. 몇십 분을 엎드려 있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편한 자세로 있는 게 좋습니다.

 

하반신이 점점 따뜻해지는 느낌이 오면서 감각이 사라지고 그다음엔 추가 마취주사를 놓는 건지 뭘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뭔가 뻐근하면서 통증이 조금 있었는데 그렇게 아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수술이 진행될 때 중간중간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엄살이 심한 제 기준으로도 참을만한 통증이었습니다.

 

다 잘라낸 후 저한테 그 부분을 보여주셨는데 새끼손가락 두 마디 정도 크기의 염증 주머니가 괴상하게 있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피주머니와 링거를 차고서는 가만히 병상에 8시간 동안 누워있어야 됐고 그날은 금식을 했어야 했고 수술 리뷰들과는 다르게 저는 개인적으로 환부의 통증은 크지 않았고 소독할 때도 그렇게 안 아프더라고요.

 

3일 동안 입원을 하게 됐는데 수술이 금요일이라 진료는 월요일에 본다고 하는 바람에 굉장히 오래 입원을 했습니다.

 

주의할 점은 수술 부위에 압박을 피해 주라 하셨습니다 한 2주 정도 옆으로 누워서 자라고 이야기했는데 이게 진짜 말을 지키려고 하니까 지옥입니다.

 

등을 대고 잠을 자는 게 정말 행복이란 걸 느꼈습니다.

 

모소낭은 딱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 증상이 보인다면 수술이 불가피하고 재발 안되기를 빌면서 지내야 합니다.

저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행히 재발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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